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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미의 이야기

올빼미 (The Night Owl) 스릴러 영화 추천

by 록미마켓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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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올빼미의 대략적인 줄거리

경수는 맹인이지만 침술 실력이 뛰어나다. 그는 이형익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궁궐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나라에 인질로 잡힌 소현세자는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위해 기뻐하면서도 한동안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다. 그가 진실을 말하려다 보니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 그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아들이 죽은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해 폭주하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는 세자의 죽음에 얽힌 인물들의 민낯을 알고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鮮血)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 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藥物)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 인조실록 23년 6월 27일 -
 

2. 참신한 설정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를 탄생시킨 올빼미!

밤에만 희미하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  올빼미는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차별화된 스릴러를 예고한다. 극의 중심인물 중 하나인 ‘경수’는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으로 어의 ‘이형익’에게 인정받아 궁에 입성하는 인물이다. 뜻하지 않게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는 고민 끝에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이와 함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다는 ‘경수’의 비밀과 세자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이는 ‘인조’를 비롯한 인물들의 팽팽한 심리묘사는 숨 쉴 틈 없이 강렬한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는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펼쳐지는 이야기로, 시작부터 끝까지 예측 불가한 스토리를 펼쳐내며 관객들에게 극히 강한 몰입도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스타일의 서스펜스 스릴러를 예고한 것은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김태경 촬영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심현섭 의상감독, 홍승철 조명감독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신뢰감 있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하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홍승철 조명감독이 “사극이지만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색을 잘 살린 현대적인 영화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며 작업했다”라고 전한 것처럼 는 기존 사극의 통념을 깬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렇듯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한 것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제작진의 감각적인 연출과 쫄깃한 긴장감으로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올빼미는 영화에서 처음 다뤄지는 '주맹증'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 조사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 주맹증이란 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보다 떨어지는 증상으로, 안태진 감독은 안과 의사 자문을 비롯해 류준열과 함께 실제 주맹증을 가진 환자들과 인터뷰하며 ‘맹인 침술사' 설정을 디테일하게 채웠다. 또한 실제 안질환 카페 사람들의 경험담을 수집해 사실감을 높였다. 맹인 침술사라는 특성상 '경수'의 시점에서 표현할 때는 횃불, 초와 같은 설정 등 없이 공간을 채워야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간접 등을 사용했으며, 색상도 야간 투시경 느낌의 형광으로 표현했다. 또한, '경수'가 보는 시점을 관객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는 주맹증에 대한 사실적 묘사를 극대화할 수 있었지만, 이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은 노련한 제작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수'의 시야를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많은 것을 대보는 등 실험을 진행했고 살구색 스타킹과 물주머니를 사용하여 뭔가가 보이면서도 답답하고 흐릿한 '경수'의 시야를 표현했다.  스타일리시한 촬영으로 주목받은 김태경 촬영감독은 이런 방식을 사용할 경우 “태양, 촛불, 등불 등 광원의 느낌만 어렴풋이 있고 빛이 다 번지며 초점이 없고, 밝고 과장된 이미지로 표현된다”라고 설명했다. 주맹증은 빛이 없는 곳에선 보이고, 빛이 있으면 안 보이기 때문에 제작진과 수많은 논의를 통해 일반적으로 표현되는 맹인의 시점인 '블랙아웃'이 아닌 '화이트아웃'으로 스크린에 표현됐다. 영화 다수의 화제작에 이어 의 조명 디자인을 맡은 홍승철 조명감독은 “주인공의 특성상 밤에 더 잘 보이는 장면들을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구현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안태진 감독이 “판타지 영화처럼 보이지 않게 최대한 광학적인 효과만으로 '경수'가 보는 시점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한 것처럼, 리얼한 화면 구성을 위해 CG를 최소화했다.  완성도 높은 작품에 참여한 이주원 CG 슈퍼바이저는 “디지털적인 필터링 방식보다는 특수한 옵티컬 촬영 방식과 CG의 표현을 결합해 효과를 표현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3. 맹인 점술사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사투 영화 결말 총평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점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소현세자는 병자호란에서 조선이 패배하며 동생인 봉림대군과 함께 볼모로 청나라에 끌려가게 됩니다. 9년 만에 귀국했으나,  귀국한지 3달도 못 되어 학질로 돌연 세상을 떠나게 된다. 조선왕조실록만 보면 독살로 추정이 된다고 하는데, 승정원일기와 심양일기를 토대로 보면 지병 악화로 인한 돌연사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사망 원인은 명확히 판명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인 인조의 행동 때문에 연구자들도 독설을 비롯한 타살 가능성에 동의하기도 했다고 해요. 타살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나라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소현세자. 내의원에서는 세자의 병이 학질(현 말라리아)이라고 했으나, 사흘 만에 숨을 걷고 맙니다. 의심스러웠던 것은 학질은 여름에 걸리는 전염병인데 세자가 돌아온 것은 2월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빼어난 소현세자를 인조가 견제했던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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